[퍼온글]
http://nether.egloos.com/1802229
30명 정도 인터뷰를 하고 생각을 정리한다.
인터뷰 대상
대학생/대학원생~경력 10년차까지
현상
1) 대학 2/3 학년 수준의 전산 기초 - O(), double linked list, CPU/register, process/thread - 를 물어봐서 제대로 대답한 사람은 단 한명 (그 사람만 합격)
2) 제일 충격적이었던건 아직 학교에 있는 친구에게 물어봤을 때도 대답 못한 것. 학점도 멀쩡했는데...
대체 대학에선 뭘 가르치고 있는걸까? 학점이 초저공 비행하던 나도 그때 배운걸 아직도 써먹고 있는데...
3) 현역 프로그래머 중 O() 가 무엇인지를 아는 사람은 극소수 - programming 할 때 무슨 생각하는 걸까? 아무리 computing resource 가 널럴하다지만...
4) pointer, C character string에 대해 제대로 개념 박힌 사람도 극소수. pointer로 생각없이 삽질하는 사람들 보면 너무 무섭다.
5) C++ programmer를 뽑는다고 하는데 programming 문제를 내면 C++로 짜는 사람이 거의 없다. 대부분 어설픈 C로 짜는데, pointer, character string 개념도 없고... 경험도 없고...
6) 마지막에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기회를 주는데, 다들 실력이 부족하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또는 좋은 인간성으로 일하겠단다.
7) 눈치 슬슬 보는게 느껴지는데.. 불쌍짜증난다. 그게 너네들 잘못이겠냐마는...
분석
1) 학교가 엉망이다. 교수들은 X잡고 반성해라. 대체 애들한테 뭐 가르치는거냐? 어떻게 전산과 이름달고 이런 식으로 애들을 키우나?
2) 고등학교 입시 교육의 폐해는 크고 깊다.
3) 공부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특히 기초 공부가.
4) 대부분의 사람이 학습에 소홀하다.
5) 생각은 하면서 프로그램 짜냐?
6) 이게 개인만의 책임이겠나... 개인보다 환경의 책임이 크겠지. 그렇다고, 학습에 소홀한 programmer가 용납되는 것도 아니지만...
기타
1) MFC/STL이 programmer들을 다 버려놨다. 좋은 programmer가 되길 원하면 쓰는 것만 생각하지 말고 이런거 정도는 만들 수 있어야 한다.
2) 여유를 주지 않는 현업 환경, 학습에 소홀한 생활 습관, 필요하면 외우고 바로 잊어버리는 입시 교육, 무개념 대학 교육의 합작품